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세계의 SK 와이번스 인수 (문단 편집) === [[SK]] === * 과거에는 야구단을 매각하는 주된 목적이 재정 문제나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꼽혔지만[* [[삼청태현]]은 모두 야구단의 모기업이 당장의 경영난을 맞으면서 야구단을 매물로 내놨거나 그룹의 선제적 구조조정 차원에서 야구단을 매각했다. [[해태 타이거즈]]도 [[해태제과]]의 부도로 당장의 생존이 문제가 되자 매물로 등장했다.][* 돈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야구단을 팔아넘긴 유일한 사례는 1989년 [[MBC 청룡]]의 매각이다. 당시 MBC는 프로야구가 인기 스포츠로 정착한 만큼 방송사가 구단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떨어졌고 방송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야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공교로운 것은 이 당시에도 야구단을 스스로 맡겠다고 나선 기업이 있었다는 점인데 프로야구 원년에 참여하지 못했던 [[럭키금성그룹]]이 재빠르게 나서서 청룡 야구단을 인수했다.] 자산 기준 재계 순위 3위에 들고 통합 시가총액이 120조원에 달하는 [[SK텔레콤|초대형 자회사]]와 [[SK하이닉스|손자회사]]를 거느리면서 특별한 재정적 악재도 없던 SK그룹이 구단을 매각하기로 한 이유는 그룹이 소비재 중심 기업이 아니고[* [[SK매직]], [[SK네트웍스]]등을 통해 소비재 사업을 영위하기는 하나 그룹 전체를 놓고 보면 비주력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반대로 SKT의 경우 소비재 성향이 짙은 그룹의 중추 사업이지만 이동통신업은 이미 SK의 약 우세 속에 시장 구도가 굳어져 굳이 야구단을 통한 소모적인 홍보에 비용을 쓰기 보다 홍보 외적인 내실에 집중하여 가입자 이탈을 막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인 듯하다. 또한 [[SK에너지]]의 주유소 사업이나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판매도 짭짤한 소비재 사업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이쪽에 대한 홍보는 야구단이 아닌 [[제주 유나이티드|축구단]]으로 하고 있다. 게다가 [[SK네트웍스]]는 [[최태원]] 회장이 아닌 사촌인([[최종건]] 회장의 아들) [[최신원]] 회장 계열의 회사인데다 2020년 들어 그룹 전체의 사업 구조 변화를 시사하며 주유소사업을 매각하는 등 마냥 소비재라고 보기에도 어려워졌다.] 프로 스포츠보다는 핸드볼 등 비인기 아마추어 스포츠에 지원을 집중하기로 하며 큰 돈이 드는 야구단 운영에 회의적이었으나[* 애초에 SK가 프로 스포츠에 참여한 과정도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 아니었다. 위의 창단 과정 문단에도 나와있듯 야구단은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 이후 8개 구단 체제의 붕괴가 우려되자 [[김대중 정부]]가 나서서 SK에게 야구단 창단을 권유했기에 야구단을 만든 것이다. 더구나 야구단을 창단하기 전에는 스포츠단 운영에 나가는 비용을 줄이겠다는 이유로 [[SK증권 여자 농구단]]과 [[SK케미칼 배구단]]을 해체시켜 놓고 돈이 훨씬 더 많이 드는 프로 야구에 뛰어든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축구단도 엄밀히 따지면 정부의 압박에 의한 창단 성격이 짙었다. [[제주 유나이티드/유공과 SK 시절|구단 역사]] 문서에도 나오지만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최종현]] 선경 회장에게 "([[신동아그룹|신동아]]) [[최순영(기업인)|최순영]] 회장이 [[할렐루야 축구단]]을 만들었으니 선경에서 나무아미타불 축구단을 만들면 되겠습니다"라고 농담조로 얘기했는데 대통령의 농담을 농담으로 들을 수 없던 시대라 후다닥 축구단을 만들었다. 따라서 현존하는 [[SK스포츠]] 산하 프로스포츠단 중에서 그룹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나서서 창단한 팀은 [[서울 SK 나이츠]]와 SK그룹의 [[SK 호크스|남자 핸드볼단]]과 [[SK 슈가글라이더즈|여자 핸드볼단]] 정도다. 농구단은 [[최태원]] 회장이 소문난 농구광이고 시카고 유학 시절 농구에 빠져 살았다는 이야기 때문에 자발적 창단설에 설득력이 있으며 핸드볼단은 최태원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을 맡았기에 창단이 가능했다.] 딱히 해체할 생각은 없어서 운영은 하고 있었는데 마침 [[신세계그룹]] 쪽에서 관심을 가지자 이때다 싶어 속전속결로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즉 SK그룹과 신세계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 순수히 구단 매각대금으로만 친다면 SK 측이 야구단 매각을 통해 몇 배를 남긴 장사를 했다고도 볼 수 있다. SK는 2000년 창단 당시 해체된 쌍방울의 지분과 부채를 전혀 넘겨받지 않았기 때문에 KBO 신규 구단 가입금 250억 원만 냈다. 현금 250억 원이 창단 자금인 셈이다. KBO 가입금이야 돌려받을 수 없지만 기존 구단주에게 돈을 주고 팀을 만든 것도 아니고 250억 원만 내놓고 백지 상태에서 구단을 만든 뒤 이를 1,000억 원대에 팔아넘겼으니 남는 장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인천 SK행복드림구장|홈구장]] 개보수에 들어갔던 비용이나 선수 영입비용 등 20년간 투자했던 각종 비용을 계산한다면 그리 남는 장사가 아니라는 말도 있다. 재무제표상으로 대한민국에서 프로야구단은 여전히 적자가 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위의 프런트 업무 성과 부분에도 언급돼 있지만 SK 구단이 연간 총 매출에서 순수히 야구를 통해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매출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매출의 절반 정도는 SKT 등 SK 계열사의 광고 수입으로 채워졌다. 이는 SK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기업 없이 여러 스폰서로부터 지원을 받는 [[키움 히어로즈]]를 뺀 9개 구단이 똑같이 겪는 문제들이자 '''한국프로야구가 출범 원년부터 해마다 겪고 있는 치명적인 문제'''다. [[허구연]] 등 일부 야구 전문가들이 "KBO 리그는 사업성이 없다"고 쓴소리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유통 전문 기업으로서 마케팅에 일가견이 있다는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운영한다고 해도 매출의 절반을 모기업의 광고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이러나 저러나 적자를 면치 못하는 재무 구조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19년 관중동원율이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중계권료, 광고료, 관중수입으로 모기업 의존 비율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었으나 2020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다시 안좋아졌다. 프로스포츠 구단의 가장 큰 수입원인 관중수입이 아예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딱히 야구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모든 프로스포츠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순수 리그 수익만으로 프로스포츠를 운영하는 대한민국의 스포츠 리그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프로스포츠 중에 프로야구가 인기가 가장 많아서 프로스포츠 종목 중 가장 큰 금액의 중계권료를 계약하고, 연간 800만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프로야구도 적자를 내는 것이 바로 한국 스포츠 시장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국 프로스포츠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야구이기 때문에 신세계 같은 대기업이 야구단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지 인기가 떨어지는 다른 종목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로 인해 구단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기업들을 구하기 쉽지 않아 해체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SK에 서운하거나, 아쉬운 감정을 표출하는 야구팬들이 있을지언정 무책임하게 야구단을 버렸다는 평가는 거의 없다. 오히려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에 손꼽을 만한 성공적인 구단 매각 사례로 인식될 정도이다. * [[SK그룹]]은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에 양도하고 야구계를 떠나는 과정에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한 기원의 뜻으로 KBO에 야구발전기금으로 현금 25억 원을 별도로 기부했다. 기존의 야구단을 새 주인에게 넘겨주고 야구계를 떠났던 기존 구단 모기업 중에서 KBO에 현금을 따로 기부한 것은 SK가 첫 사례다. 물론 과거에 구단을 양도했던 기업은 [[문화방송]]과 [[아모레퍼시픽|태평양화학]]을 빼고는 모두 부도 위기를 겪고 자금난에 허덕였던 한계기업들이었고[* [[삼미그룹]], [[청보식품]], [[해태제과]]다.] 누굴 도와줄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기부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흥미롭게도 매각 당시 자금난에 허덕이지 않았던 문화방송과 태평양화학도 2020년대에 와서는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보면서 허덕이거나, 그룹성장이 정체되었다.]SK의 '작별 기부'가 앞으로 등장할 수 있는 타 구단 매각 사례에서도 선례가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